책을 하나 냈습니다. 《멍’s 시그널》입니다

《멍’s 시그널》 표지. 신호를 알면 혼내지 않아도 달라집니다.

책을 하나 냈습니다.

제목은 《멍’s 시그널》입니다.

이름만 보면 살짝 장난스럽죠. 그런데 내용은 꽤 진심입니다.

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.

왜 갑자기 짖지?
왜 산책만 나가면 줄을 당기지?
왜 배변을 또 실수했지?
왜 손만 보면 물려고 하지?

그런데 강아지는 사실 갑자기 이상해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. 대부분은 그 전에 작은 신호를 보냅니다. 몸이 굳고, 시선이 바뀌고, 귀가 움직이고, 자리를 피하고, 냄새를 맡고, 보호자를 힐끔 봅니다. 문제는 우리가 그 신호를 조금 늦게 알아차릴 때가 많다는 겁니다.

그래서 이 책은 강아지를 어떻게 혼낼까보다 강아지가 지금 무슨 신호를 보내는 걸까에 더 가까운 책입니다.

부제처럼, 신호를 알면 혼내지 않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물론 세상이 그렇게 영화처럼 멋지게만 흘러가진 않습니다. 강아지가 한 번에 고개를 끄덕이며 “아, 이제 알겠습니다 보호자님” 하고 바뀌지는 않습니다. 현실은 조금 더 소란스럽고, 보호자는 종종 지치고, 강아지는 생각보다 자기 주장이 뚜렷합니다.

그래도 괜찮습니다.

우리가 봐야 할 건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, 어제보다 조금 덜 꼬인 하루니까요.

《멍’s 시그널》에는 처음 입양한 날부터 집 안 규칙, 퍼피 산책, 산책 당김, 배변실수, 짖음, 입질, 분리불안, 가족 규칙까지 보호자들이 가장 자주 부딪히는 장면들을 담았습니다. 어려운 이론서처럼 쓰기보다는, 실제 집과 산책길에서 바로 떠올릴 수 있게 풀어보려고 했습니다.

사람곰독 블로그를 오래 봐주신 분들은 익숙한 주제도 있을 겁니다. 예를 들면 강아지 문제행동이 빨리 고쳐지는 것과 오래 걸리는 것 같은 이야기, 처음 입양했을 때 꼭 지켜야 할 것들 같은 이야기, 그리고 강아지 산책 당김을 줄이는 법 같은 주제들이 책 안에서 더 읽기 쉬운 흐름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.

블로그는 필요한 순간에 한 편씩 찾아보는 글이라면,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며 우리 집 강아지를 보는 눈을 조금씩 바꾸는 쪽에 가깝습니다.

이런 보호자에게 권합니다

  • 강아지를 처음 입양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보호자
  • 산책 당김, 짖음, 배변실수, 입질 때문에 매일 검색창을 열고 있는 보호자
  • 혼내고 싶지는 않은데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한 보호자
  • 우리 강아지가 고집이 센 건지, 무서운 건지, 신호를 보내는 건지 헷갈리는 보호자
  • 가족마다 말이 달라서 강아지도 사람도 같이 흔들리는 집

책을 만들면서 계속 생각한 문장이 있습니다.

강아지는 말을 안 하는 게 아니라, 다른 방식으로 말하고 있다.

우리가 그 말을 조금 더 빨리 알아차리면, 강아지도 덜 몰리고 보호자도 덜 무너집니다. 완벽한 훈련보다 중요한 건 같은 장면을 다르게 보는 눈일지도 모릅니다.

《멍’s 시그널》은 교보문고 eBook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.

교보문고에서 《멍’s 시그널》 보러 가기

그리고 마지막으로, 사람곰답게 한마디만 덧붙이겠습니다.

멍멍 꼭 읽어라 멍멍.

아니, 보호자님이 읽어주시면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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